2020년, 30살 시작. 투자 기록

1. 투자를 시작 한 계기

2. 투자 실패 경험

3. 공부 시작

4. 투자 일지

 4-1. 매수 이유 작성
 4-2. 매도 이유 작성

2020.08.25

오늘은 본격 주식투자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끄적거려본다.

2017년 여름 어렵게 취업을 했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학생으로 중,고등학생때는 친구들이 공부하니까 따라서 공부했고 대학생때는 친구들 군대가니까 군대가고, 취업준비하니까 같이 취업준비했다.

취업하고 나니, 신입사원이 다 그런것 처럼 하는일은 별로 없는데 용돈 타 쓰던 학생때보다 훨씬많은 돈이 내 주머니로 들어왔다. 사고싶은 컴퓨터도 사고, 친구들 밥도 사주고, 엄마아빠 생신때 선물도 걱정없이 살 수 있었다.

같이 일하는 사수도 사내에서 인정받는 사수여서 배울점이 많았고, 파트리더 부장님도 오랜만에 들어온 신입사원이었던 나를 이뻐해 주셨다.

"와 이정도면 회사생활 할만한데?"

그땐 그랬다. 저렇게 아무생각없이 회사생활을 2년정도 했다. 그리고 마의 3년차, 회사의 실체가 보이기 시작했다.

원천 기술 없는 회사, 제품도 기술도 모르고 아무 가이드도 못주면서 실적은 가져오라는 임원들, 자기일도 남에게 뒤집어 씌우려는 조직문화.

회사는 그 어떤 곳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움직이고 그에따라 돈을 번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이런 생각이 들 때 쯤 회식을 하면 꼭 사람들에게 물어봤다. 20년 다니신분, 15년 다니신분, 10년 다니신분...

"회사를 어떻게 그렇게 오래 다니셨어요~? 회사 다닐만하세요?"

물어본 사람 100이면 100 똑같은 대답을 했다.

"그냥 지내다보니까 지금이야. 나도 회사다니기 싫지.. 그런데 회사 그만두면 뭐 하겠어 할게 없더라고"

나를 이뻐해주던 부장님도, 매일 10시까지 남아서 보고서 한자한자 검토하던 옆파트 차장님도, 6시 땡 하면 집에가시는 다른팀 과장님도 똑같은 대답을 했다. 같은 대답을 7명에게 들을 때 쯤 확신이 들었다. 

'이렇게 계속 살다보면 나도 저렇게 살겠구나.
하루 24시간 중 최소 8시간, 많게는 12시간씩 회사에서 일하는데, 그 시간은 인생에서 온전히 죽어 지내야 하는구나.'

'회사 20년 다닌 사람도 회사다니기가 싫다는데, 저렇게 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내가 내린 결론은 '돈' 이었다.

혹자는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고 하지만, 돈은 하기싫은 일로부터 나를 해방 시켜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직장생활이 대표적이다. 내 인생에서 직장생활 하는 시간에 다른일은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올해 여름휴가때 낮에 맥도날드에 앉아 창밖을보며 햄버거를 먹었는데 그게 그렇게 행복했다.

결론은 났다. 돈이 많으면 되겠다. 그럼 어떻게 많이 벌지?

그때부터 '돈 버는 법' 에 관해 유튜브 동영상을 보기 시작했다.

대부분 유튜브에 나온 부자된 사람들은 창업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었다.

지금 당장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하기엔 아무 아이템도, 용기도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활동 위주, 회사를 다니면서 +@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위주로 알아보다 괜찮은 몇개 동영상을 찾았다. 그 중 가장 도움된 영상을 소개 한다. (광고 아님)

신사임당 존리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W8dImvaJJv8&t=5s

이 영상을 본게 4월 쯤 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기억에 남는부분 두 가지 였다.

1. 부자가 되는법 : 어제보다 오늘 더 자산이 많으면 된다.

 1-1. 어제보다 오늘 더 자산이 많으려면?

      : 소비를 줄이거나, 지금 보다 더 많이 번다.

 1-2. 소비를 줄이이려면?

      : 사고싶은 것을 사는게 아니라 사야 하는것을 사자.

 1-3. 지금보다 더 많이 버려면?

      : 일을 열심히 해서 월급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하거나, 돈이 일하게 한다.

2. 돈이 효율적으로 일하게 해야 한다. (=투자를 해야한다.)

 2-1. 돈이 효율적으로 일하게 하는 방법

      : 나는 은행에 1.5% 이자로 적금, 예금을 든다
        은행은 이 돈을 이자 3%로 기업에 빌려준다
        → 적금 들 바에 은행 주식사고 배당받는게 낫다. (은행 배당은 연 평균 4~5%)

       기업은 은행에서 빌린 돈으로 영업이익을 10% 낸다. 

        → 그렇다면 나는 영업이익을 10%내는 기업에 투자해야한다. 은행에 1.5% 이자로 돈을 맡길 이유가 없다.

자본주의는 돈이 돈을 버는 구조인데, 내가 30년 가까이 살면서 보고 배운건 노동소득 밖에 없었다.

위의 신사임당 채널 존리영상+부의 추월차선을 계기로 2020년 5월부터 본격 투자를 시작했고, 2020년 8월 30일 현재 수익률 34%를 기록하고 있다.

다음 글은 부의 추월차선 독후감 및 목표 설정 구글 Spread sheet를 업로드 해야겠다.

끝!